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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이유

오늘(26일) 한국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는 콜롬비아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대표팀을 이끌며 한국을 상대로 4승 1무를 기록했다.

인사이트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많은 축구 팬들이 오늘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반드시 승리해 주길 바라고 있다. 


지금껏 한국 축구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8시 한국 축구 대표팀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콜롬비아의 사령탑은 명장 케이로스 감독이다. 그는 콜롬비아를 이끌기 전까지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고, 한국은 케이로스의 이란과 5번 만나 1무 4패를 기록했다. 


그를 만나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인사이트SBS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인식 속에 좋지 않은 이미지로 굳어졌다. 2013년 6월에 열렸던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그가 한국 벤치를 향해 이른바 '주먹감자'를 날렸기 때문이다. 


신사답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그는 오히려 "일부러 보라고 한 것"이라 말했고, 더욱더 한국 팬들의 분노를 샀게 됐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축구 팬들은 이번 경기가 연이은 패배와 분노를 설욕할 기회라며 꼭 승리를 거둬주길 염원하고 있다. 

 

벤투 감독에게도 케이로스와의 맞대결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1992년 선수 시절의 벤투 감독이 첫 A매치를 치렀을 때 사령탑에 있던 인물이 바로 케이로스 감독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벤투 감독이 승리한다면 스승을 이겨낸 제자가 된다. 그야말로 '청출어람'이다. 


물론 상대는 쉽지 않다. 이란보다 강한 콜롬비아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라다멜 팔카오 등 정상급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볼리비아전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은 콜롬비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역대 전적도 3승 2무 1패로 앞선다. 상대가 케이로스 감독이어도 승리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벤투 감독과 선수들 모두에게 이번 경기는 하나의 기회다. 그들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는 이미 높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