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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들도 사람처럼 다양한 '혈액형'을 갖고 있을까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와 고양이도 각자 다른 혈액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급상황을 대비해 반려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동물들에게도 사람처럼 다양한 혈액형이 존재할까?"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의문을 한 번쯤 품어본 일이 있을 것이다.


만일 동물이 큰 사고를 당하거나 출산 도중 출혈이 심해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는 경우, 동물끼리의 수혈은 어떻게 이루어지게 될까.


동물 역시 인간과 마찬가지로 항체, 단백질, 적혈구의 수 등에 의해 혈액형이 결정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 B, O, AB 네 가지의 혈액형을 지닌 인간과는 달리 동물들의 혈액형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띤다.


우선 강아지의 경우, '개 적혈구 항원(Dog Erythrocyte Antigen)'을 뜻하는 DEA 뒤에 숫자를 붙여 혈액형을 구분한다.


보고된 혈액형의 종류는 12가지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가운데 국제적으로 인정된 혈액형은 'DEA1', 'DEA7' 등 7가지다.


또한 전체 60% 정도가 DEA1.1 또는 1.2로 알려져 있으며, DEA4의 경우 사람의 O형처럼 다른 혈액형의 강아지에게 수혈이 가능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면 고양이는 어떨까. 고양이의 혈액형은 A, B, AB로 나뉜다.


이 중 우리나라에 사는 고양이의 90%가 A형으로 가장 흔하고 드물게 뱅갈고양이에서 AB형이 나타난다.


고양이는 드물게 어미와 새끼의 혈액형이 달라 수유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자신과 다른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간과 가장 가까운 포유류인 침팬지와 원숭이 역시 각각 2가지, 4가지의 혈액형을 가진다.


고릴라는 단 하나의 혈액형만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소는 12가지, 닭은 13~16가지, 돼지의 경우 15가지로 상당히 많은 혈액형을 가진 동물도 있다.


강아지, 고양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동물 병원을 방문해 한 번쯤 혈액형 검사를 받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