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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마다 평생 내 생각 날 거야"…전 여친 저주(?)에 걸린 남성의 사연

여자친구로 인해 잘못된 버릇을 고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긍정이 체질'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사랑은 스스로만 위하던 나를 내려놓고 상대방을 생각하게 만드는 감정이다.


사랑의 힘은 그 무엇보다 위대하다.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습관과 행동마저 변하게 한다. 여기, 그 위대함을 몸소 체감한 어느 남성의 사연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로 인해 잘못된 버릇을 고치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는 어렸을 때부터 젓가락질에 서툴렀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내 깡패같은 애인'


그러다 보니 점점 잘못된 습관이 몸에 뱄고, 어린아이가 사용할 법한 젓가락질로 식사를 이어왔다.


어느덧 그는 20살이 되어 대학에 입학했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났다.


어느 날 여자친구와 밥을 먹던 글쓴이는 고질 버릇인 '젓가락' 사용법에 대해 핀잔을 들었다.


"자기야 젓가락을 왜 그렇게 잡아?"


"나도 고치고 싶은데 잘 안돼서 그냥 포기했어"


"안돼! 나중에 우리 부모님이랑 같이 식사할 때도 이렇게 젓가락 사용할 거야? 내가 도와줄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그 후 여자친구는 함께 밥을 먹을 때마다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숙달되게 도왔다.


대학교 캠퍼스 커플이었던지라 하루에 1끼는 항상 같이 먹다 보니, 어느새 서툴렀던 젓가락질이 거짓말처럼 고쳐졌다.


그녀는 20년을 살면서도 고쳐지지 않았던 남성의 잘못된 습관을 그렇게 변화시켜 나갔다.


"이제 젓가락질 잘하네! 너 이제 평생 밥먹을 때 마다 내 생각 날걸~"


그렇게 시간이 흘러 커플은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짐을 맞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지금은 그당시 추억마저 희미해졌지만 아직까지도 글쓴이에게 또렷하게 남아있는건 다름아닌 그녀가 알려준 젓가락 사용법이었다.


글쓴이는 당시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녀의 말을, 헤어진지 몇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전 여친의 저주에 걸렸네", "그래도 나쁜 버릇 고쳤으니 좋게 생각하라"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며 남성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