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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직전 북한 상대로 대한민국 땅 햔 뼘이라도 더 지키려 목숨 걸고 싸웠던 국군 장병들

지난 23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한국사 강사 설민석은 화살머리고지에 도착한 멤버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줬다.

인사이트영화 '고지전'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나라를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싸운 참전용사.


그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내용을 담은 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지난 23일 오후 6시 15분 MBC에서 방송된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는 최종 탐사지인 강원도 철원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무장지대에 도착하기에 앞서 멤버들은 화살머리고지의 감시초소에 도착했다.


중부 전선을 지키는 군사요충지 중 하나인 화살머리고지는 6.25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선을 넘는 녀석들'


한국사 강사 설민석은 화살머리고지가 어떻게 격전지가 됐는지 설명을 시작했다.


1950년 9월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수도 서울을 탈환했지만, 중국에서 내려오는 중공군에 의해 1·4후퇴를 하게 됐고, 이후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에 당황한 소련은 1951년 6월 휴전회담을 제의했고 그해 7월 휴전회담을 개시했다.


휴전회담은 2년에 걸친 장기회담이 됐다. 그 이유는 '휴전선'이라고도 불리는 '군사 분계선'과 '포로 송환' 문제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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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선을 넘는 녀석들'


1951년 11월, 유엔군이 주장한 대로 현 전선을 군사 분계선으로 정하자고 합의를 했다. 그러나 포로 송환은 합의되지 못했고 1년 반 이상 정전 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전투는 계속됐다.


언제 휴전선이 그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 하면서 전투는 더욱 치열해져 갔다.


또한 산악지대인 한반도의 특성상 시야 확보가 잘될 뿐만 아니라 방어를 하는 데도 좋은 고지를 점하는 것이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화살머리고지와 근방의 백마고지에서 격전이 벌어졌다.


특히 이 두 고지 아래에는 주요 보급로인 철원역이 있어 원활한 보급을 위해 반드시 사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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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선을 넘는 녀석들'


하루에도 몇 번씩 고지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치열했던 전투는 약 10일간 계속됐다. 얼마나 치열했냐 하면 중공군 약 1만 2천명, 국군과 유엔군 약 1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뺏고 뺏기는 상황 속에서 고지를 빼앗기면 이를 탈환하기 위해 앞이 가려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진에 직접 뛰어들어야 했고, 미군의 항공지원이 없는 밤마다 공격하는 중공군과 맞서야 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너무 비극적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2011년에는 화살머리고지 전투를 모티브로 한 영화 '고지전'이 개봉해 약 290만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Naver TV 'MBC 선을 넘는 녀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