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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는 초등학교 3학년 '분수'를 배우고 난 다음에 탄생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등학교 3학년 분수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수학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 '수포자'.


그만큼 수학이라는 학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수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포자가 초등학교 3학년 '분수'를 배운 이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자체 제작한 'KICE' 3월호에는 초·중학교 학생 50명의 학습 부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결과에는 50명의 학생 전원이 최초로 학습부진을 경험한 시점은 초등학교 3학년 '분수'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3학년 2학기에 배우는 분수 연산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 과정에서 수업을 피하거나 수학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단순 연산에 그치던 초등학교 2학년 수학과 달리 3학년이 되면서 분수와 도형을 접하게 되는데 이 시점에 수학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다만 연구진은 이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충분한 학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진은 초등학교 1, 2학년에서의 기초 연산에 대한 확실한 이해, 오감 활용 학습 자료를 통한 이해력 제고, 실생활과 연계한 수학 학습 콘텐츠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연구진은 "조기에 수학 위기 학생들을 구제해 수학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이수를 지원하면 기초 연산 능력이 향상돼 향후 수학 학습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