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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공연 시킨 주인 때문에 억지로 '담배' 물고 눈물 맺힌 강아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예쁨을 받아야 한다며 반려견에게 눈썹 문신을 새기고 담배를 물린 남성이 사회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이 건넨 담배를 입에 문 강아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열심히 묘기를 부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반려견의 입에 담배를 물린 주인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중국 구이양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치와와 종의 강아지 '라푸'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남성은 "라푸를 좀 더 눈에 띄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라푸의 얼굴에 눈썹 문신을 새겼고 불빛이 들어오는 목걸이까지 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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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황찬란한 모습의 라푸를 목격한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라푸를 카메라로 촬영하곤 했다.


이럴 때면 남성은 시민들을 더 오래 붙잡아두고자 그간 라푸에게 훈련시켰던 묘기를 연달아 선보였다.


그러나 남성의 욕심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남성은 라푸의 입에 담배를 물린 뒤, 두 발로 가만히 서 있도록 지시했다. 시민들은 그런 라푸를 보며 저마다 웃거나 박수를 치는 등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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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라푸의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동물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강아지의 고통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담배나 문신은 모두 강아지의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사람이 사용하는 염색약은 독성 화학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물질들은 강아지의 모피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한편 계속된 논란에 남성은 "라푸는 8년간 나와 함께 아무 문제 없이 생활해왔다"며 "지금은 주변 이웃들에게 유명 인사처럼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