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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버닝썬 게이트 방송 직전 빠르게 손절 의사 밝힌 '발렌시아 구단주 딸'

'버닝썬 사태' 중심에 선 승리와 친분 사실이 있다고 알려진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이 자신은 승리와 관련이 없다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eungrisey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의 딸 킴림이 자신은 '승리 사건'과 연관이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탐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폭행 사건부터 버닝썬과 연루된 인물들을 추적했다.


방송에서 언급된 버닝썬 해외 투자자들로는 싱가포르 국적의 발렌시아 구단주의 딸 킴림 등이 있었다.


앞서 방송을 통해 승리는 발렌시아의 팬이며, 특히 발렌시아의 구단주 피터 림의 딸과도 친분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승리는 킴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적도 있다.


인사이트MBC every1 '주간 아이돌'


킴림 또한 2016년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할 당시 '헤럴드 POP'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와는) 어려울 때 도와주는 절친한 사이며, 남매처럼 가까운 친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승리가 말레이시아 활동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폭풍이 와서 비행기가 못 뜨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때 전세기를 보내줘서 승리가 한국 활동을 소화할 수 있었다"며 절친한 사이임을 알렸다.


하지만 킴림은 그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불거지자 승리와 빠르게 선을 그었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케이팝 스캔들에 내 이름이 얽히고 있다"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seungriseyo'


SBS 'funE' 취재진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6일 밤 11시 28분께 유씨와 김씨 등 지인들이 속한 단톡방에서 "B씨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잘 주는 애들로"라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아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다.


킴림은 해당 글에서 '승리 성 접대 의혹' 사건이 보도되기 전 승리가 자신에게 전화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승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투자자들에게 성 상납을 할 성매매 여성들을 구한다'고 말한 대화 내용이 유출된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가)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더 해서 전화를 끊었는데, 왜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limhl'


킴림은 "내가 다른 여자들(승리 주장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이 아닌)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파티를 주선했다고 승리 변호사가 성명서를 발표했더라"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2015년 12월 9일, 킴림은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킴림은 2개월에 한 번씩 한국에 놀러 올 정도로 서울이라는 도시에 푹 빠져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들은 강남 클럽 '아레나'에 방문했고 승리가 자신들을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절대 우리 외에 동참한 후원자나 스태프들이 없었고, 다른 여자들이 함께 파티를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imlimhl'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건에 얽매였다는 것이다. 그는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을 뿐"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뉴스가 터지기 전 버닝썬과 승리한테 범죄가 일어났는지 아예 알지도 못했다. 나는 어떤 연관도 없으며 또 언론에서 (나를) 언급하면 변호사 측에게 연락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보였다.


한편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승리는 의혹을 해소시키고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입영 연기 신청을 했고, 병무청이 이를 받아들여 입대일을 3개월 미루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