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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성폭행' 피해자가 112 신고했는데 경찰은 119 라며 출동도 안 했다"

성폭행 정황을 의심한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안일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클럽 버닝썬의 손님이었던 한 여성이 성폭행 정황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출동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을 다뤘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버닝썬과 관련된 다양한 제보와 내용이 쏟아졌는데, 이 중에는 경찰과 버닝썬의 유착관계를 의심해볼 만한 사건도 소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따르면 한 '버닝썬' 여성 손님은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남자가 룸에서 술 마시자고 해서 따라갔다"라고 사연을 시작했다.


이어 "그런데 VIP 룸에 들어가자 마자 쇼파에 쓰러진 여자가 누워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놀라서 112에 전화를 걸었는데, 경찰은 출동 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경찰 측은 여성의 증언에 "그 당시에 (여성 손님이) 119에 신고를 먼저 하셨다. 119에서 남자들이 여자친구라고 해서 성폭행 아니라고 취소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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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하지만 제작진이 조사한 결과 해당 여성은 정확하게 119가 아닌 '112'에 신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뷰를 진행한 여성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여자의 상태에 대해 "아예 의식이 없었다. 과음이 아니었다. 시체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버닝썬에서 불거진 소위 '물뽕(GHB)'이라는 환각물질을 이용한 성폭행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버닝썬을 함께 운영해왔던 승리와 이문호 대표는 최근 성매매 알선과 마약 투약, 윤 총경과 유착 관계 등에 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