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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반도 바로 옆 서해 한가운데 '원자력 발전소' 세운다"

중국이 사상 최초로 떠다니는 해상 원자력발전소를 서해안과 밀접한 지역에 착공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반도를 맞대고 있는 동부 연안가에 집중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세우던 중국이 이제는 인근 바다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소를 올해 안에 '서해 바다'에 착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해상 원전 건설은 지난해 4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해상 원전을 건설한 이래 2번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사실 중국은 최신형 원자력발전소를 잇달아 가동하며 원자력발전을 늘려왔다. 한국이 아무리 '탈원전'을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그래서 나왔다.


그런 중국이 여기서 더 나아가 물 위에 떠다녀 기술적 난도가 더 높은 해상 원전 건설에 도전하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건설되는 해상 원전은 우리나라에 가까운 동부 산둥성 해안에 설치된다. 완공되면 2021년부터 원자력 발전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사이트'GLOBAL TIMES'


이에 한국 시민들은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산둥성 일대에 건설되는 해상 원전이 한반도 서쪽 지역과 밀접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피해를 고스란히 입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미세먼지를 유입시키는 바람인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안 좋은 영향이 올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그린피스를 포함한 환경단체도 과거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빗대며 해상 원전이 '떠다니는 체르노빌'이라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한다는 점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게 한다. 


이에 시민들은 해상 원전 문제를 중국과 의논하고 조율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현재 얼마나 국민의 불안감이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한편 해상 원전이 2011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건설비를 절감하는 효과까지 있어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땅 위에 건설하는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해상 원전은 따로 부지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육지 원전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의 반발이 없다는 것도 중국이 해상 원전 건설에 주력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하지만 해상 원전이 완벽하게 꿈을 이뤄주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으며, 비판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