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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친누나 붙잡고 오열해 하객들 '갑분싸'하게 만든 남동생

결혼식을 마치고 웨딩카에 타려는 누나를 "가지 말라"며 붙잡는 동생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평소 티격태격하면서도 누나를 소중히 생각해왔던 동생은 누나의 결혼식에서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결혼식을 올린 누나를 붙잡으며 남다른 우애를 보여준 남동생의 사진을 전했다.


사진 속 서러운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남성은 최근 누나의 결혼식에 참석해 누나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그런데 결혼식을 마친 누나가 웨딩카에 타려는 순간, 남성은 갑자기 누나를 붙잡으며 "가지 말라"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soha


마치 자신이 신랑인 양 누나를 끌어안는 남성의 모습에 하객들은 그저 당혹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잘 모르는 일부 하객은 "옛 남자친구라도 나타난 것이냐"며 이들을 말리려고도 했다.


그러나 남매는 주변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며,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행히 곧바로 감정을 추스른 남성은 웃는 얼굴로 누나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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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진한 남매간의 우애가 드러난 장면은 남매의 가족들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가족은 "남매는 평소 집에서는 고양이와 강아지처럼 싸움판을 벌였다"며 "그러더니 동생은 누나가 시집을 가니 가장 크게 울더라"고 전했다.


이후 남매의 소식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왠지 보는 나도 울컥했다", "아무리 많이 싸워도 결국 가족은 가족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일각에서는 "난 내 동생의 결혼식에 가기도 싫다", "우리 가족에게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우애"라며 전혀 다른 온도차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