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암' 걸려 죽어가던 반려견 지키려 직접 '수의학' 공부해 1년 더 살린 주인

암으로 한 달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은 강아지를 지극 정성으로 살려낸 주인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엄청난 분량의 수의학 서적을 오직 반려견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정독한 주인은 곧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금일초점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반려견을 포기하지 않고 살려낸 주인의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홍콩 출신의 여성은 학창시절부터 골든 리트리버종의 강아지 '오스카'를 키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왔다.


그런데 지난해 3월, 노환으로 부쩍 건강이 악화된 오스카는 갑자기 그 자리에 쓰러져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인사이트toutiao


오스카를 급히 인근의 동물 병원으로 데려간 여성은 의사로부터 충격적인 진단을 전해 들었다.


바로 오스카가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에 걸렸으며, 종양이 전신에 퍼져 단 1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갑작스럽게 닥친 비극에 큰 슬픔에 빠져든 여성은 오스카를 붙잡은 채 한동안 눈물을 쏟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outiao


그러나 여성은 아직 오스카를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었다.


여성은 즉시 강아지의 건강과 암에 관련된 서적을 찾아내 다양한 의학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관련 서적은 약 600페이지의 분량에 여성이 잘 모르는 영어로 적혀 있었으나, 여성은 오스카를 살려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끝없이 공부에 매진했다.


또한 여성은 열 수의사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여성은 오스카에게 알맞은 식단과 꼭 필요한 운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훤히 꿰뚫게 되었다.


인사이트toutiao


그런 여성의 정성이 오스카에게도 전해진 것일까.


암 치료와 여성의 간호를 꾸준히 받은 오스카는 선고받았던 시한부 날짜를 훨씬 넘겨 무사히 살아남았다.


특히 오스카는 주인이 마련해준 13살 생일 파티에서는 보다 활발하고 식욕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도 끝없는 정성으로 오스카를 돌봐주고 있는 여성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오스카가 살아있어 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앞으로도 오스카의 14살, 15살 생일을 함께 맞이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