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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이벤트로 아내 얼굴 '문신'으로 새겼다가 저녁밥 쫄쫄 굶은 남편

아내의 얼굴을 다소 애매한 느낌의 문신으로 새겼다가 되레 욕만 얻어먹은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soh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문신으로 재현한 아내의 얼굴은 삐뚤빼뚤한 이목구비, 부자연스러운 그림자 표현으로 공포스러운 느낌마저 풍기고 있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는 아내의 얼굴을 문신으로 새기며 사랑을 표현하려다 되레 꾸중만 받은 남편의 다소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베트남 출신의 이 남성은 최근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한 가지 작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바로 자신의 왼쪽 가슴에 아내의 얼굴을 문신으로 남기는 것이었다. 남성은 "아내에게 저녁을 먹기 전에 잠시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는 연막작전을 펼쳤다.


인사이트soha


이후 남성은 한 타투이스트에게 아내의 사진을 건네며 "내 왼쪽 가슴에 똑같은 모습을 새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남성의 예상과는 다르게, 결과물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문신 속 아내의 모습은 사진과 흡사하면서도 어딘가 억울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타투이스트가 굳이 넣지 않아도 될 얼굴의 음영까지 표현한 덕분에, 문신은 한층 더 어둡게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은 곧바로 눈앞이 깜깜해졌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을 되담을 수는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를 마주한 남편은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가슴에 (얼굴을) 새겼다"며 자신의 문신을 보여주었다.


물론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자신을 애매하게 닮은 문신을 본 아내는 큰 화를 냈으며, 정성스레 준비한 저녁 식사 또한 남성에게 주지 않았다.


이처럼 실소를 자아내는 남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아내가 아니라 할머니인 줄 알았다", "평범한 방식이 가장 좋은 방식"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