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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복구 불가" 휴대폰 '초기화'한 뒤 경찰에 제출한 '성관계 몰카' 정준영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이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의 휴대폰 3대 중 1대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한 흔적이 드러나 정준영을 불러 조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에 휴대전화 3대를 제출했다.


이중 문제의 성관계 영상이 담긴 일명 '황금폰'과 가장 최근 사용한 휴대폰은 그대로 제출했으나, 나머지 한 대는 공장 출고 상태로 되돌리는 '초기화' 작업을 거친 뒤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휴대폰 속에 있던 데이터를 모두 삭제한 것이다. 경찰은 초기화한 휴대폰의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휴대폰에 추가 범행 증거가 담겨있을 수 있다고 보고 정준영을 상대로 휴대폰 실제 사용 시기와 초기화한 시점과 이유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여자친구 불법 촬영 피소 사건'이 무혐의 처리되는 과정에서 경찰과 유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맡은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을 직무유기 혐의로, 담당 변호인은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하고 내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인사이트 / 사진=사진공동취재단사진=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