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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귀요미'로 남을 줄 알았던 '댕댕콘' 속 시바견이 할머니가 됐다

오묘한 눈빛으로 전 세계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시바견 '카보스'의 근황 사진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특유의 귀여운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바견은 어느덧 홀쭉해진 볼살로 세월의 흐름을 실감케 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피타스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누리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시바견의 가슴 먹먹한 근황을 소개했다.


사진 속 암컷 시바견 '카보스'는 지난 2008년, 동물보호소에서 살처분 당할 위기에 처했다가 일본의 한 가정집에 입양됐다.


이후 3마리의 고양이 친구와 함께 생활하게 된 카보스는 주인의 SNS를 통해 행복한 일상을 꾸준히 공개했다.


인사이트reddit


인사이트Amazon


국내에서는 이른바 '댕댕콘'으로 유명하다 / giphy


귀엽기로 소문난 시바견 중에서도 유독 동그랗고 순진무구한 눈빛을 가진 카보스는 지난 2013년,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카보스의 모습에서 묘한 매력을 느낀 누리꾼들은 즉시 여러 합성 사진을 통해 카보스와 관련된 '밈(Meme)'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각종 명화와 음식과의 합성은 물론 카보스의 얼굴이 가득 들어간 티셔츠와 휴대폰 케이스까지.


모든 경계를 허물며 뻗어 나간 카보스의 사진은 국내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미국에서는 'doge'라는 독자적인 별명도 얻었다.


인사이트Instagram 'kabosumama'


그러나 어느덧 13살에 접어든 카보스도 세월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이전의 사진과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카보스는 몰라보게 홀쭉해진 볼살, 반쯤 감겨진 눈으로 나이를 실감케 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카보스의 근황 사진에 누리꾼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매번 카보스 덕분에 웃었는데 가슴이 먹먹해진다", "제발 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kabosumama'


하지만 카보스의 변화에 그 누구보다 마음이 아픈 사람은 바로 카보스의 주인이었다.


최근 들어 "카보스가 세상을 떠났다"는 루머가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하자, 주인은 카보스의 사진과 함께 "카보스는 죽지 않았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비록 겉모습은 조금 달라졌을지라도, 여전히 우리를 미소짓게 하는 카보스의 사진은 아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더욱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