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한국도 중국에 '미세먼지' 보내 피해준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한국도 중국에 '미세먼지' 보내 피해준다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입력 2019.03.22 15:19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민을 괴롭히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다소 다른 의견을 제시한 강경화 장관의 발언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국회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질의응답 시간에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았다.


송석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미세먼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강 장관은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 장관은 "계절에 따라서는 우리 강토 내에서 발생하는 게 중국 쪽으로 날아가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상황에 대해 언급을 했으나 대체로 치우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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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 우리가 중국에 주는 영향이 각각 어느 정도라고 보느냐'며 앞선 강 장관의 답변을 파고든 질문에는 "계절적으로 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답을 꺼렸다.


송 의원은 강 장관의 이런 모습을 보고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 영향이 80%고 이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냐며 강 장관의 답변을 재촉했다.


송 의원의 재촉에 강 장관은 "네. 심각한 상황입니다"라며 이를 인정했다. 


이어 그는 "미세먼지는 장기적인 치유법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대화의 장이 없으면 협력 사업도 만들어지지 않는다"라고 중국과 한국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임을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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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들은 야당은 "대한민국 장관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 '중국발 미세 먼지가 심각하다'는 사실도 제대로 말을 못 하고 있다"고 강 장관의 태도를 꼬집었다.


한편 위와 같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의 의견은 대체로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어차피 중국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미세 먼지를 인정하면 자국의 미세 먼지 영향도 인정하는 꼴이다"라며 외교적으로 현명한 답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당하게 말을 못 하니 중국이 얕잡아 본다. 진짜 중국 속국인 것 같다"라며 실망하는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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