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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댕댕이도 속상한 일 있으면 사람처럼 '고민'하느라 밤새 뒤척인다

반려견들도 우울한 하루 보내고 나면 밤새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뒤척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Pixabay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언제나 '떡실신'하는 것만 같은 우리 집 댕댕이.


하지만 강아지도 마치 사람처럼 속상한 일이 생겨 생각이 많은 밤이면 잠을 잘 자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스쿱후프은 더 로얄 소사이어티 사이언티픽 저널(The Royal Society Scientific Journal)에 소개된 연구를 소개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강아지 16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수면 패턴을 조사했다. 한 그룹은 기쁜 경험을 하게 해주고, 다른 그룹은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했다.


전자는 주인이 눈을 맞추고 쓰다듬거나 칭찬, 산책 등을 해주는 일을 겪었다. 나쁜 경험을 겪는 그룹은 목줄에 매이거나 주인이 눈을 맞춰주지 않는 등의 경험을 겪었다.


인사이트Instagram 'tyatyamarukazoku'


이같은 경험을 하게 한 뒤, 연구진은 수면 다윈 검사법(Polysomnography)을 통해 강아지 각각의 수면 패턴을 관찰했다.


행복한 하루를 보낸 강아지들은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며 깊이 잠들었다. 반면 좋지 않은 경험을 한 강아지들은 몸을 뒤척거리고 자주 깼으며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했다.


다시 말해 누워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


연구 결과에 관해 연구진은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좋은 하루를 보내지 못하면 생각이 많아져 잠을 설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아지는 단순하다는 통념을 버리고 녀석들을 숙면시키기 위해 긍정적인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