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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피 잔뜩 빨아먹는 모기 득실거려 '모기지옥' 된다"

지난겨울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인 탓에 올여름 모기가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지자체는 방역에 힘쓰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꽃샘추위로 옷을 여미게 되는 요즘이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꽃이 필 거라는 생각에 기분은 가볍다. 


빨리 두꺼운 외투를 벗고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고 싶은 마음이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커지고 있지만, 봄의 따스함과 함께 찾아올 '불청객' 모기에 대한 걱정도 늘어난다. 


3월이 되면서 부쩍 오른 기온 때문인지 모기의 활동도 보이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모기에 물렸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일반적으로 모기는 기온이 높은 여름에 주로 활동하지만, 난방 시설 등의 발달로 건물 내부 기온이 높아져 3월에도 모기가 활동하고는 한다. 


인사이트모기 퇴치를 위해 방역 중인 대전 서구 보건소 직원 / 뉴스1


특히 지난겨울이 평년보다 따뜻했던 탓에 올 여름, 밤낮 가리지 않고 피를 빨아먹는 모기가 득실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벌써부터 모기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 중구는 지난 19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기 특별 방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 오산시 또한 4월부터 8주간 모기 유충 구제를 위한 방역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충남 천안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항공 방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고, 그 밖의 여러 지자체들도 모기 퇴치를 위한 강구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한편 모기는 피부 가려움, 피부염뿐만 아니라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사상충증, 일본뇌염 등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옮긴다.  


사람이 키우는 가축에게도 비슷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경제적인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올해 모기의 활동이 더욱 왕성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리 모기 예방책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