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뚜껑 열고 맛보면 그 자리에서 한 통 다 비운다는 '상큼달달 甲' 자두주
상큼한 자두가 듬뿍 들어가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향긋한 자두주를 소개하겠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술, 소주라고 할 수 있겠다.
흔히 사람들은 소주의 쓴맛을 인생에 비유하며 한잔 두 잔 즐기곤 한다.
그렇다면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는 건 어떨까. 달콤한 소주와 함께라면 우리네 인생도 더욱 달콤해지지 않을까. 당신을 위해 봄에 어울리는 달콤하고 상큼한 과일주 '자두주'를 소개하겠다.
'자두주'는 이름 그대로 소주에 자두를 담가 먹는 이색 소주다. 상큼한 자두는 그냥 먹어도 상큼하고 맛있지만 소주와 만났을 때 향부터 맛까지 천상의 조화를 드러낸다.
특히 직접 만들어 먹기도 쉬워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자취방 파티'에서 즐기기 딱 좋다.
준비물은 유리병과 설탕, 담금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싱싱한 자두가 필요하다. 우선 유리병을 뜨거운 물로 소독해 깨끗이 말려주고, 자두도 씻고 물기를 제거해 준다.
그다음 유리병에 설탕 1/2을 깔고 자두를 모두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나머지 설탕 1/2을 넣고 담금주를 부어주면 된다.
설탕과 담금주는 1:1.5 비율로 맞춰주는 게 보통이지만, 취향에 따라 당도를 조절해도 된다.
자두 특유의 새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설탕을 0.8 수준으로 줄이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극대화된다.
깊은 맛을 내기 위해 2~3주의 숙성 시간을 거치면 눈이 번쩍 떠지는 천국의 맛이 탄생한다.
소주의 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술자리에서 항상 소외됐던 '알쓰'도 무리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고로 자두는 봄과 여름에 그 맛이 극대화 된다고 알려져 있다.
날씨마저 상쾌한 요즘, 소중한 사람과 달콤하고 짜릿한 자두주를 함께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