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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성폭력 사건' 김학의, 수사 불응한 뒤 자취 완전히 감췄다"

'김학의 별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충격적인 진술과 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과거진상조사단의 활동 연장이 승인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인사이트KBS '9시 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윤중천은 내게 약을 탄 술을 강제로 먹이고, 김학의는 내 뒤에 서서 나를 준강간했으며, 윤중천은 이를 촬영했다.


그다음 날 윤중천은 나를 방과 수영장에서 강간했고 (반항하자) '어제 너 뒤에서 X친 사람이 누군지 알아 이 X야? 법조인인데 엄청 무서운 분이야. 이제부터 내 말 잘 들어. 내가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는 개가 되는 거야, 알았어?'라며 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이 일을 발설하면 세상에 얼굴을 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심지어 윤중천은 내게 별장에서 기르던 개와 ‘수음(獸淫)’까지 하라고 강요했다"


'김학의 별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충격적인 진술과 이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과거진상조사단의 활동 연장이 승인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여전히 수사에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성폭력 의혹의 직접 당사자인 김학의 전 차관이 지난 15일 진상조사단의 출석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강원도 인근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소문만 돌 뿐 그의 자취를 찾을 수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데도 진상조사단은 강제 수사권이 없어 김 전 차관의 소환을 강제할 수 없다. 즉 김 전 차관이 자진 출석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의 지인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조사에 응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또한 출국 금지 조치조차 불가능해 김 전 차관이 해외로 도피해도 손쓸 방법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진상조사단은 성 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 씨 등을 통해 김 전 차관의 혐의를 확인할 방침이다.


진상조사단은 김 전 차관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검찰에 수사를 조기에 권고한다는 계획으로 방향을 잡고 수사를 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진상조사단에 출석한 윤씨는 이날 조사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