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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너무 비싸요" 티르티르 이유빈 대표가 생리대 지원단체에 2천만원 기부한 이유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화장품 브랜드 '티르티르'의 대표 이유빈씨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인사이트Instagram '88bbong'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사춘기가 지난 여성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씩 '그날'이 찾아온다. 


생리가 시작되면 찝찝함과 불쾌함은 기본이고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생리통까지 더해지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런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게는 여기에 '말 못 할 부담'이 또 하나 더해진다. 바로 생리대 비용이다.


보통 서른 개 남짓 들어있는 생리대 한 팩의 가격은 만원을 웃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8개에서 10개 정도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인사이트Instagram '88bbong'


실제로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일주일 내내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수건을 깔고 누워있어야 했다는 아이부터 신발 깔창을 속옷에 덧대 생리대 대신 이용했다는 아이까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여성청소년을 위해 화장품 브랜드 '티르티르'의 대표 이유빈씨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21일 이 대표는 저소득층에 생리대를 지원하는 기관인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티르티르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


이후 이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늘 생리대가 비싸다고 생각해 왔다"며 "저소득층에 생리대를 지원하는 기관인 지파운데이션에는 꼭 후원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88bbong'


이어 "매번 기부를 하고 돌아가는 길엔 말로 표현 못 할 가슴 벅참과 제가 살아있는 이유, 또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되새기게 된다"며 착한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더 크게 되돌려준 이 대표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이 대표가 기부한 금액 2천만원은 전부 국내 저소득 여성청소년 생리대키트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표는 백혈병, 소아암 환아와 미혼모 등 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