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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환영회서 '닭다리'만 먹다 혼난 후배가 다른 테이블서 닭다리를 먹고 있었습니다"

한 선배가 동아리 후배로 새로 들어온 신입생에게 닭다리 말고 다른 부위도 먹으라고 나무라자, 그는 웃으면서 다른 테이블의 닭 다리를 먹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치킨을 이루는 여러 부위 중 다리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남녀노소에게 인기 있는 부위다. 


하지만 닭 한 마리당 다리는 '2개'로 한정돼 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치킨을 나눠 먹을 때는 다리가 부족해 아쉬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한 대학교 동아리에는 '닭다리'를 너무 좋아하는 신입생이 들어와 선배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동아리 구성원 중 하나인 A씨는 지난 20일 동아리 환영회를 진행하면서 신입생들과 함께 저녁으로 치킨을 먹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극한직업'


다 같이 즐겁게 치킨을 먹는 가운데, 한 신입생이 A씨 눈에 들어왔다. 


그 신입생은 치킨의 다른 부위는 먹지 않고 오로지 닭다리만 먹고 있었다. 이를 보다 참지 못한 한 선배는 "다른 사람도 먹게 다른 부위 좀 먹어"라고 말했다. 


선배의 말에 수긍해서 였을까. 아니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일까. 


A씨에 따르면 닭다리만을 고집하던 신입생은 선배가 나무라자 뒷머리를 긁적이며 "버릇이 돼서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로부터 10분 여가 지난 후, 그 신입생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A씨는 "신입생들끼리는 얼굴을 모르니까. 한 10분 뒤쯤 다른 테이블로 가서 닭다리를 먹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신입생 동아리 들여도 되냐?"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치킨 무 국물 코에 넣어도 무죄", "나도 '다리충'인데 선배랑 먹을 때는 가슴살 잡는다", "그 신입생은 안돼"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