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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만난 남자에게 성폭행 당했는데 알고보니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습니다"

20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강간 혐의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과거 미성년자 신분으로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는 20대 남성이 또다시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강간·감금 혐의로 남성 A(23)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서울 은평구 자신의 집에서 카카오톡을 통해 만난 여성 B씨를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문신을 해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씨의 범행은 B씨와 함께 집 근처 한 마트를 방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당시 B씨는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마트 내에 있던 주위 사람들에게 "살려달라.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곧바로 "B씨는 내 여자친구다"고 해명하며 B씨에게 다시 다가갔지만 수상한 낌새를 알아챈 마트 직원들이 두 사람을 떨어뜨려 놓은 후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있던 마트 점장 장모(54) 씨는 "당시 B씨가 상당히 겁에 질려있었다"면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달아나려 했지만, 마트 직원 2명이 그를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은 후 경찰에 넘겼다"고 경찰에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두 사람이 당일 처음 만난 것이 맞는지 현재 조사 중이다"면서 "두 사람이 연인 관계가 아닌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A씨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한편 가해자 A씨는 미성년자였던 지난 2011년과 2013년, 총 세 명의 미성년자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