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지금 사랑하는 연인과 오래가고 싶다면 일주일에 '두 번' 만나는 게 좋다"

연인과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면 매일 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조금만 자제해보는 건 어떨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두근거림이 시작되는 연애 초기, 사랑에 빠진 남녀에게는 1분 1초가 소중하고 아쉽다.


연인과 함께할 땐 세상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그래서 이 행복한 감정을 조금 더 많이, 자주 느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지금 곁에 있는 연인과 영원한 사랑을 꿈꾼다면 만남을 조금 자제하는 편이 좋겠다.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오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일주일에 두 번 만나는 것이 좋다"라는 심리 전문가들의 조언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뷰티 인사이드'


우선, 유명 정신과 의사이자 '당신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법'을 다룬 책 '정착하지 마시오(Don't Settle)'의 저자인 스콧 캐롤(Scott Carroll)의 의견이다.


그는 "사랑하는 연인과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것은 일주일에 두 번이면 충분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래야 나머지 시간에 연인에 대한 객관적인 문제를 들여다보고 이를 풀어나갈 절충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풀이된다.


임상심리학자 세스 마이어스(Seth Meyers) 또한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투데이를 통해 해당 주장에 쐐기를 더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스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연인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감정에 치우쳐 친밀감만 중요시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애 초반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면 상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만 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연애 초반에는 자주 만나고 좋아하는 마음을 나누는데 급급한 나머지 상대방에게 '환상'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연인의 진짜 모습을 가리고 있던 환상이 깨지면서 조금씩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눈에 보이게 될 수 있다. 자칫하면 사랑이 산산조각 날 수 있다는 의미다. 


세스 박사는 "실제로 사람은 상대를 제대로 알기까지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린다"라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