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전에 남친과 보러가야 할 핑크빛 '벚꽃' 다음주(21일)부터 활짝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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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참 신기하게도 매번 중간고사 기간에 피어나 매년 수많은 학생들의 원성을 사던 벚꽃이 올해는 우리들 곁에 조금 빨리 찾아올 예정이다.

17일 민간 기상예보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3~4일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봄기운을 한껏 머금은 벚꽃은 다음 주 목요일(21일) 우리나라 남쪽 끝에 위치한 제주도 서귀포에서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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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몽글몽글 맺힌 꽃망울에 불과한 벚꽃은 살랑대는 봄바람을 타고 한반도 전역으로 퍼져 부산 3월 24일, 광주 3월 28일에 꽃잎이 돼 거리에 내려앉겠다.

작은 꽃봉오리만 가득한 서울도 4월 3일이면 이내 분홍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데까지 보통 개화 후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해도 4월 중순 전이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 풍경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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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보통 4월 중순에서 말까지 진행되는 중간고사 기간보다 훨씬 빨라 벚꽃 구경을 하고 시험 준비에 나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들은 학생들은 올해는 팝콘처럼 팡팡 터질 벚꽃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벌써부터 설렘이 한가득 차오른 모양새다.

그러니 지금 휴대폰을 들어 다음 주 데이트 약속을 미리 잡아두자. 눈처럼 흩날리는 벚꽃 한 번,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 한 번 보는 행복을 누려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