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버닝썬' 다음에는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버닝썬' 방영을 예고한 가운데, 이어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사건'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드디어 '그알'이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사건'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17일 '그것이 알고 싶다' 트위터 공식 계정은 "2013년 당시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연루된 '별장 성 접대 사건'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다음 방송에서 무려 3개월 동안 취재를 거친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를 폭로할 것을 예고한 매체가 다음 타자로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사건'을 지목한 것이다.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사건은 현재 그 의혹이 갈수록 불어나며 재수사 요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학의 성 접대 관련 피해자 신분보호와 관련자들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재수사 요구가 빗발치는 김학의 전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2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건설업자인 윤중천 씨가 간통죄로 여성과 법정 다툼을 하면서 여성 측이 윤씨의 별장 내 성관계 영상들을 공개하며 사건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는 김학의 전 차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했으며, 경찰은 김 전 차관과 윤씨 등 18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2013년 7월, 서울중앙지검은 김학의 전 차관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년 후인 2014년 7월, 별장 성 접대 사건 관련 피해 여성이 김학의 전 차관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새로운 증거가 없다"라며 다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시간이 흐른 뒤 2018년 4월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사건 축소·은폐 의혹'이 일었고, 과거사위원회가 현재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김학의 전 차관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고 검찰 과거사위 활동이 이달 말에 종료될 예정이며, 증거물이 2009년도 영상일 경우 공소시효가 만료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지목으로, 이를 통해 김학의 전 차관의 의혹들이 제대로 파헤쳐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