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유일한 목격자 윤지오가 '故 장자연 리스트' 성명 밝히지 않는 진짜 이유

16일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배우 윤지오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더팩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최근 '故 장자연 사건'이 새로운 진술 등으로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사건의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일명 '故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인물들의 성명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16일 윤지오 씨는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장의 드라마 캡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드라마 캡처 사진에는 "법 위에 있는 분들, 법 아래에 세우려니 쉽지가 않네"라는 대사가 담겨있다. 대사로 자신의 현재 심경을 전한 것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윤지오 씨는 "비밀은 지키는 것보다 발설하는 것이 쉽다"면서 "많은 분과 언론이 주목하는 리스트에 언급된 인물들을 지키기 위해 성명을 밝히지 못한 것이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더 많은 진술을 하기 위해 밝히지 않은 것이었고, 앞으로 언제 끝날지 모를 장기간의 싸움에 대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그들은 목격자이며 증인인 저를 오히려 피의자로 탈바꿈할 것이고 그들은 그런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ohmabella'


윤지오 씨는 리스트에 언급된 인물에게만 집중하는 일부 언론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시청률과 클릭 수에 현혹되고 사실 정황을 보도하기보다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로 클릭 수에 연연하는 몇몇 언론매체와 기자들을 격멸한다"면서 "리스트의 인물을 밝혀내야 할 사람은 증인이 아니며 수사 과정을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윤지오 씨는 리스트 속의 인물들에 대한 각종 언론사와 대중들의 끊임없는 질문세례를 감당해야 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뿐만 아니라 윤지오는 "저는 대한민국 국민, 시민의 한 사람이며 우리 가족은 시민권을 획득하였고, 오빠는 카투사에 자원입대했다"며 자신의 국적에 대해 캐묻는 사람들에게도 일침을 날렸다.


한편 지난 2009년 3월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장자연 씨는 죽기 전 남긴 일명 '故 장자연 문건'에 연예계 관계자와 언론인, 정치인 등으로부터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놔 파문이 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