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미세먼지' 뚫어내고 청계천에 만개한 샛노란 산수유 꽃
봄을 알리는 산수유 꽃이 서울 청계천에 활짝 피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한동안 뿌연 미세먼지에 숨 막히는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여기에 따뜻한 봄 햇살도 꽃샘추위 앞에서 한풀 꺾였다.
이 때문에 봄을 알리는 봄꽃 소식도 늦춰질 거라는 예상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척박한 환경에서도 노란색 산수유 꽃이 꽃망울을 틔우며 한발 더 다가온 봄을 알렸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일대에는 노란색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다.
팝콘 터지듯 터진 산수유 꽃망울은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을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미세먼지와 꽃샘추위에도 꽃망울을 터트린 산수유가 기특해서일까.
지나가는 시민들도 활짝 핀 산수유 꽃을 카메라에 담으며 반갑고 기특한 마음을 대신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서울은 영상 9도, 미세먼지 '보통', 초미세먼지 '보통'을 기록했다.
한편 한 기상전문업체는 부산과 대구에서 오는 27일 즈음 벚꽃이 필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과 포항은 28일, 광주는 29일에 틔울 것으로 예상됐으며, 서울은 오는 4월 5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