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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여성 '납치'하는 범인 끝까지 쫓아가 잡아낸 '퀵서비스' 기사들

눈앞에서 납치를 목격한 퀵서비스 기사들이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인사이트부산 서부경찰서 제공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눈앞에서 납치를 목격한 퀵서비스 기사들이 숨 막히는 추격전 끝에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33분께 누군가 112신고센터에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당시 신고자는 "동구 초량동의 한 교차로에서 덩치가 큰 남성이 흉기로 여성을 위협한 이후 차량에 태워 납치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최초 신고자인 퀵서비스 기사 2명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오기 전까지 범인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납치 차량을 뒤쫓았다.


인사이트MBN


퀵서비스 기사 2명이 실시간으로 납치 차량의 동선을 알려준 덕분에 경찰은 현장에 늦지 않고 도착했고, 무사히 납치범에게서 피해 여성을 구촐했다.


오토바이로 재빠르게 차량 뒤에 딱 달라붙어 범인을 놓치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납치범은 피해 여성을 납치한 곳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다.


납치범으로 현장에서 체포된 남성은 A(51) 씨로 몸무게 95㎏에 달하는 거구였다 전해졌다.


인사이트부산 서부경찰서 제공


또 경찰 조사 결과 납치범은 피해 여성의 전 남자친구로,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게 납치됐던 여성은 무사히 구조됐으며, 경찰 피해자 보호팀에서 여성을 보호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용표 부산경찰청장은 오는 18일 납치 차량을 추격, 신고 및 검거에 도움을 준 퀵서비스 기사 B(30) 씨와 C(29) 씨에게 표창과 함께 신고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