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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국민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눈물 흘린 윤지오

윤지오씨가 故 장자연 사건의 공소시효를 10년이 아닌, 25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인 윤지오 씨가 오늘(15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15일 오전 10시 30분, 윤씨는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세종문화회관 앞에 기자들을 불러 "(장자연은) 단순 자살이 아니다. 공소시효는 10년에서 25년으로 변경돼야 한다"라고 외쳤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윤씨를 비롯한 여러 시민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검찰 과거사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故) 장자연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섰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여러 시민이 해당 사건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사건의 모든 게 밝혀지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씨도 목소리를 냈다. 윤씨는 무엇보다 '공소시효 연장'을 강조했다. 장자연은 분명 '단순 자살'이 아니기 때문에 공소시효가 25년으로 연장돼야 한다고 외쳤다. 만약 연장되지 않으면 향후 증거가 나와도 처벌할 수 없다고 울부짖었다.


윤씨는 "이런 소식을 알려 국민들 마음을 먹먹하게 해 죄송하지만, 가해자가 이러한 뉴스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 보시라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이미 다른 타깃을 겨냥해 이슈를 덮는 것을 많이 보시고 체감했을 것이다"라면서 "큰 이슈가 다른 이슈를 덮어 아픔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윤씨는 자신이 힘든 가운데서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민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는 국민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골리앗을 이기는 다윗과 같은 용기를 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발언의 마무리와 함께 윤씨는 설움을 느낀 듯, 뒤로 돌아 눈물을 훔쳐 회견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윤씨는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이며, 현재 경찰이 신변 보호 조치를 취한 상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윤씨는 故 장자연이 단순 자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도 받았다. 


윤씨는 조사단에 '같은 성씨'를 가진 언론이 3명의 이름과 특이한 이름을 가진 국회의원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자연 사건의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국민들에 호소하며, 수사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외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