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엄마가 화나게 해 출근 못한다"···3년간 무려 '124'번 지각한 군의관
"엄마가 화나게 해 출근 못한다"···3년간 무려 '124'번 지각한 군의관
입력 2019.03.15 15:04

인사이트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왜 부대 출근을 어겼냐'는 물음에 돌아온 답변은 "엄마가 화나게 해서 출근하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지난 13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에는 엄마가 자신을 화나게 했다는 이유로 상관 허락 없이 부대 출근 명령을 어긴 황당한 군의관의 사연이 소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모 여단 소속 군의관 A 중위는 당일 상관 중대장에게 전화하며 "몸이 아파 휴가 쓰겠다"라고 통보식의 의사를 전달했다.


인사이트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상관 중대장은 A 중위의 휴가요청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A 중위는 다음날 27일 부대 출근 명령을 어기고 부대에 나오지 않아 긴급체포됐다.


이후 출근 명령을 어긴 이유를 묻자 그는 "어머니의 폭행·폭언 때문에 화가 나 출근하지 않았다"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2016년 군의관으로 임관한 A 중위는 3년간 124번의 늑장 출근, 62번의 전화 휴가 신청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인사이트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이런 A 중위를 보고 한 소속 부대 관계자는 "말도 없이 출근이 늦고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성실한 진료로 의료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는 관계자의 언급에서 A 중위의 근태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게 했다.


현재 A 중위는 군무 이탈, 상관 모욕, 항명 등의 혐의로 구속돼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채널A '김진의 돌직구 쇼'


보통 의대를 졸업한 남성은 의사 국가시험을 치른 후 3년간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복무한다고 알려져 있다.


사건과 관련해 한 군 검찰관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군부대에서는 군의관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군의관의 경미한 잘못에는 가벼운 징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이처럼 징계가 가볍다 보니 일부 군의관들의 근무 태만 문제가 불거져 나온 사례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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