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엄마 기일에도 '접대'했다"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故 장자연 사건' 실체 네 가지
"엄마 기일에도 '접대'했다" 국민들이 꼭 알아야 할 '故 장자연 사건' 실체 네 가지
입력 2019.03.14 17:55

인사이트사진 제공 = 더팩트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언론과 여론이 '승리·정준영 사건'에 집중되는 동안 국민들이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뉴스들이 조용히 묻히고 있다.


해당 논란도 중요하지만 절대 잊혀서는 안될, 소리 없이 넘어가서는 안 될 '소름' 돋는 뉴스가 있다. 


바로 2009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배우 故 장자연 사건이다.


최근 동료 배우 윤지오 씨는 故 장자연의 성추행 현장을 목격했다고 공개증언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참석 및 성 접대를 강요받은 것을 기록해둔 문건을 봤다고도 했다. 


장자연 문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된 윤지오는 10년 만에 용기를 낸 '마지막 증언자'이다. 그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부분의 관심은 '버닝썬 사건'에 쏠려 있는 상태다.


잊지 말아야 할, 잊어서는 안 될 장자연 성 접대의 실체 4가지를 정리했다.


1. "조선일보 출신 기자가 무릎에 앉히고 성추행했다"


인사이트MBC 'PD수첩'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윤지오 씨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 조모 씨가 장자연을 성추행했다고 증언했다.


2008년 8월, 평소 술 접대를 강요받아왔던 장자연과 윤지오는 이날도 기업인과 정치인이 모인 소속사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반복적인 경찰과 검찰 조사로 당시 상황을 뚜렷하게 기억한다는 윤지오는 "당시 언니(장자연)가 짧은 옷을 입고 테이블 위에 올라갔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씨가 탁자 위에 있던 언니(장자연)를 끌어당겨서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해당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이 일을 계기로 더 이상 연예계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된 윤지오는 수사 종결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반복해서 받다 결국 한국을 떠났다.


2. "눈에 멍이 들어 있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2008년 6월 장자연은 소속사 건물 3층 VIP 접객실에서 소속사 대표 김모 씨가 폭행했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김씨가 자신을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고 온갖 욕설로 구타를 했다"고 진술했다.


장씨의 지인 이모 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장씨가 눈에 멍이 좀 들었고, 방안에서 1시간가량 울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자신을 험담한 것에 화가 나 페트병으로 머리를 툭툭 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윤지오도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다른 사람을 폭행하는 것을 봤고 이 사실 때문에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윤씨 진술이 술 접대 강요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김씨의 폭행은 인정하면서도 이것을 술 접대 강요 혐의와는 연관 짓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이들 중 9명을 입건했으나 소속사 대표와 김씨를 제외하고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3. "어머니 기일에도 술 접대 나가야 했다"


인사이트KBS 뉴스


2018년 7월 JTBC '뉴스룸'과 MBC 'PD수첩'은 장자연이 어머니 기일에도 술 접대를 했다고 밝혔다.


장자연은 술자리에 나가기 전 미용실에서 머리를 했으며 소속사 측은 사진을 찍어 비용 증빙을 요구했다. 이는 술 접대가 회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임을 보여준다.


당시 술 접대 자리에는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를 비롯한 소속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술자리는 자정까지 이어졌으며, 해당 술자리 직후 장자연은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정오 전무는 경찰 조사에서 "이날 술집에서 장자연을 본 기억이 없고, 인사를 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4. "감옥 같은 밀실에서 3명에게 당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지난 2009년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성 상납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당시 장씨가 남긴 것으로 알려진 문건에는 "회사가 술집, 호텔도 아니고 정말이지 접견장에 욕실에 밀실 방 같은 곳에 침대에, 3층 밀실에서 내 몸을 제 맘대로 탐했다"라고 적혀있다.


개조한 회사 안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 그는 "술에다 이상한 약 같은 걸 타나 봐"라며 "3층 접견실에서 마신 와인은 마시면 잠도 잘 오지 않고 가슴도 쿵쾅거리고 이상해지는 걸 느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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