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보호소서 데려온 꼬물이 강아지가 알고 보니 '야생 늑대'였습니다"
"보호소서 데려온 꼬물이 강아지가 알고 보니 '야생 늑대'였습니다"
입력 2019.03.14 16:59

인사이트Shy Wolf Sanctuary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덩치를 훌쩍 넘겨 성장한 강아지가 '늑대'였다는 사실에 여성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야후7뉴스는 보호소에서 보살펴주던 강아지가 사실은 엄청난 크기의 늑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여성 브릿 알렌(Brit Allen) 지난 2008년, 8개월이던 강아지 '유키'를 처음 만났다.


당시 브릿에게 유키를 맡긴 전 주인은 "현재 나는 종양에 걸려 유키를 제대로 돌봐줄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으며, 브릿은 이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인사이트Shy Wolf Sanctuary


브릿은 유키가 생활할 집을 마련해준 뒤 동료들과 함께 정성껏 유키를 키워나갔다.


그런데 유키는 곧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머지않아 평범한 강아지들을 훌쩍 뛰어넘는 덩치를 가지게 됐다.


처음 브릿은 유키가 늑대의 피가 어느 정도 섞인 '늑대개'라 생각해 유전자 검사를 맡겼다.


그 결과 유키의 유전자 속에는 회색 늑대가 87.5%, 시베리안 허스키가 8.6%, 저먼 셰퍼드가 3.9%로 섞여 있었다. 유키가 완벽한 늑대나 다름없던 것이다.


인사이트Shy Wolf Sanctuary


브릿은 처음 유키의 진짜 정체를 알고 놀랐으나, 여전히 유키는 브릿에게 그저 귀여운 아이일 뿐이었다.


브릿은 "유키는 수줍은 숙녀처럼 얌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지금은 보호소 내에서 다른 늑대들과 작은 무리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키는 현재 혈액암에 걸려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라며 "앞으로도 유키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늑대와 개의 유전자는 매우 미세한 차이를 제외한 99.96%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개와 늑대는 서로 간의 자유로운 번식 활동이 가능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