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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어렸던 내가 드디어 '젊은 꼰대'가 됐다고 느끼는 순간 5가지

사실 언제부턴가 '꼰대' 소리를 들어본 적 있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예민하게 군다면 100%다.

인사이트YouTube '침착맨'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요즘에는 나이가 많아야만 '꼰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엔 20, 30대 사이에서도 '꼰대질'을 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른바 '젊은 꼰대'라고 일컫는다.


'꼰대'는 원래 권위적인 사고를 가지고 틀에 박힌 이야기를 하는 어른을 비꼬는 말이다.


오로지 개인의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사회의 탓도 크다. 옛날 옛적의 가부장적인 마인드를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도 있고, 일제의 잔재도 있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슬픈 현실을 받아들이고 '젊은 꼰대'가 됐음을 느끼는 순간 5가지를 소개한다. 


1. 후배들게 충고 아닌 충고를 자주 한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저렇게 하면 안 되는데..."


마음 속으로 50번 외치고 결국 하다못해 충고 아닌 충고를 하게 된다. 할 말만 하면 되는데, "사실 내가 생각하는 건 아닌데, 위에서…"라고 이야기를 한뒤 하려던 말을 한다.


그러고 나서 억지로 웃는 후배의 표정을 보고 문득 '꼰대질'이었음을 깨닫는다.


2. 자꾸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한다


인사이트YouTube '침착맨'


"나 때는 진짜 안 그랬는데, 많이 좋아졌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젊은 꼰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부당하다고 외치지 못했고, 그게 잘못된 것이었는데도 어딘가 자유로운 듯한 후배들이 모습이 싫어 잔소리를 하게 된다. 


말 하면서도 선배가, 윗 사람이 내게 했던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방금 내가 했던 말들이다.  


3. 남의 고통에는 공감이 되지 않는다


인사이트KBS2 '김과장'


'뭘 저런 걸 가지고 그러냐. 난 저거보다 더 힘들었는데'


세상에서 제일 힘든 사람만 힘들다고 티 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고통마저 비교하게 된다.


그런 생각이 들 때는 그냥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상책이다.


4. 고깃집을 가면 자연스럽게 집게를 양보(?)한다


인사이트MBC '역도요정 김복주'


고기를 맛있게 먹으러 온 것이지 후배에게 대접받으러 온 것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집게를 슥 밀어둔다.


어릴 적 내 아버지는 고기를 구워주셨는데, 어느덧 후배들이 구워준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고기는 잘 굽는 사람이 구워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5. 만화 '아기공룡 둘리'에서 둘리보다 고길동에게 감정 이입한다


인사이트만화 '아기공룡 둘리'


어렸을 때는 걸핏하면 화를 내는 고길동 아저씨가 나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의 눈이 아닌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니, 현실적으로 가장의 어깨가 너무나 무거워 보인다.


특히 말썽꾸러기 둘리 일당들의 만행을 곱씹을수록 고길동 아저씨가 불쌍해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