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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정준영 카톡방 속 언급된 경찰, '강남서장'보다 직급 높다"

빅뱅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 언급된 경찰이 강남서장보다 높은 직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sun4finger'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 사태가 더 큰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빅뱅 멤버 승리 및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 언급된 이들 중 고위급 경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가수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처음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출연했다.


그는 "카톡방에는 경찰 유착이 의심되는 내용이 많았다. 제보자가 무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제보자는 방 변호사에게 메일을 보내며 "버닝썬 사태와 관계된 사람들의 악행이 담긴 자료가 있다. 세상에 알리고 정의를 실현하고 싶은데 방법을 못 찾겠다. 해주실 수 있겠냐"라고 전했다고 한다.


방 변호사가 건네받은 카톡은 8개월간 이뤄진 수만 건으로, 정준영은 승리 등 8명이 있는 단체 채팅방, 1:1 채팅방 등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와 이를 신고한 방 변호사는 이 자료를 왜 경찰이 아닌 국민권익위원회에 넘기게 됐을까.


이는 단순히 경찰을 불신해서가 아니었다.


인사이트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 변호사는 "제보자가 이걸 공개하기 꺼리는 이유를 알겠더라. 단순한 연예인 비리가 아니었다. 경찰 유착이 의심되는 내용이 많았다. 제보자가 무서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채팅방에서) 직접 이름을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특정 계급을 언급한다. 누군가가 '그분하고 문자한 거 봤어. 연락했어. 처리했어' 이런 식의 대화를 하더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방 변호사는 "어떤 문제에 대해 '처리했다', '무마했다'라는 대화도 있고, '경찰 누가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 왔어'라는 메시지도 있다"며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고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로 유착됐는지는 가늠이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연락을 주고받은 경찰이 1명인 것이냐"는 말에 방 변호사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1명"이라며 "등장은 여럿이 한다. 다 유착이 됐다기보다는 가장 큰 덩어리와 유착돼 내려오는 형태 같다"고 전했다.


직위를 묻는 말에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관할이 강남서인데 예를 들면 강남서장을 넘어서는 정도냐"라고 진행자가 재차 묻자 방 변호사는 "서장 수준은 아니다. 더 위다"라고 답해 듣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방 변호사는 이 밖에도 다른 범죄들이 카카오톡 채팅방에 있다고 밝히며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YouTube 'CBS 김현정의 뉴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