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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 지원 끝까지 반대한 홍준연 의원이 지지자에 보낸 문자 한통

성매매 여성들에게 혈세로 제공하는 지원금을 반대한 홍준연 의원이 지지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홍준연'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성매매 여성 지원금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홍준연 의원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매매 여성을 지원해주는 세금 정책을 비판해 제명위기에 처한 홍준연 대구시 구의원의 메시지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게시물에 따르면 작성자는 지난달 14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윤리심판원에서 홍 구의원 제명안이 의결된 후, 그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제명안이 의결돼) 많은 좌절과 분노를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로 시작해 홍 구의원의 소신 있는 발언을 지지한다고 전달했다.


이어 "어려운 싸움이지만 꼭 끝까지 싸우셔서 정의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응원을 건넸다.


그로부터 2주가량이 지난 오늘(10일), 작성자는 홍 구의원으로부터 받은 답장을 공개했다.


홍 구의원은 지지자의 응원 문자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며 답장이 늦어 미안하다는 사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님들께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에 제가 극악한 여성단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응원해주시는 한분 한분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답장 문자 밖에 없어서 더욱 송구합니다"라고 전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12월 홍 구의원은 성매매 여성에게 2천만 원을 지원해주는 정책을 두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쉽게 돈 번 이들이 2천만 원을 받고 다시 성매매를 안 한다는 확신도 없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홍 구의원이 성매매 여성 지원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자, 대구여성인권센터와 민주당 대구시당 여성의원들은 홍 의원을 제명해 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월 14일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홍 구의원 제명안을 의결, 이에 홍 구의원은 "성매매 여성에 대한 무분별한 예산집행과 사후 대책 질의가 제명 사유가 되느냐"며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