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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안맞는 스케이트 신고도 최고 기록 세운 후 오열한 '피겨 유망주' 유영

한국의 피겨 유망주 유영이 실수를 딛고 일어서며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다.

인사이트SBS Sport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의 피겨 유망주 유영이 실수를 딛고 일어서며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다.


10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201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날 유영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24명 중 14번째로 빙판 위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영화 '캐러비언의 해적' OST에 맞춰 아름다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SBS Sports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유영은 이어진 고난이도 기술도 실수 없이 해냈다.


또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 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점프도 완벽하게 뛰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가 떠오른 것일까. 노래가 끝나자마자 유영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앞서 유영은 지난 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로 55.72점을 받아 중간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인사이트SBS Sports


유영의 실수가 더욱 아쉬운 이유는 그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닌 '스케이트' 때문이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그레브로 떠나기 이틀 전까지 아주 순조롭게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훈련이 좋았다"며 "갑자기 오른쪽 스케이트가 꺾였다"고 전했다.


새 신발에 적응도 하기 전에 여러 경기에 나선 것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연기를 펼친 유영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 66.13점과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57.07점을 합한 123.2점을 받으며 총점 178.8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유영의 이번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다.


KaKao TV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