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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쌍 손자 보기 싫다며 소독 안 한 바늘로 '쌍꺼풀' 선 그은 할머니

직장생활을 하느라 시어머니에게 어린 아들을 맡겼던 어느 며느리가 겪은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s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시어머니가 어린 아들에게 한 행동 때문에 충격받은 며느리의 이야기가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믿고 아들을 맡겼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최근 중국 매체 시나에는 시어머니의 행동 때문에 어린 아들이 고통을 겪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의 여성은 자신과 남편이 맞벌이 부부라고 소개했다.


여성은 아기를 출산한 뒤 짧은 회복기를 가지고 바로 직장에 복귀했다.


아직 엄마 손길이 필요한 아기가 걱정됐지만, 시어머니가 흔쾌히 돌봐준다고 자처해 안심했다.


인사이트Sina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시어머니 집에서 아들을 데려올 때마다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있는 모습이 자주 확인됐다.


이상하다 여겼지만, 반나절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가라앉는 걸 보고 그저 모기에 물린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여성이 주말에 시어머니 집에서 낮잠을 잤던 날, 아기에게 나타났던 증상의 원인이 밝혀졌다.


방에서 깜빡 잠이 든 여성은 시어머니와 거실에 있던 아들이 칭얼거리는 소리에 눈을 떴고, 방문을 열었다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경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sgesbank


시어머니가 뾰족한 바늘을 들고 아들의 눈두덩이를 연신 긋고 있었다.


깜짝 놀란 여성은 얼른 시어머니의 품에서 아들을 뺏어 안았고, 자처 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시어머니는 "쌍꺼풀이 있어야 눈이 크고 예쁘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 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이 계속된 질문에 시어머니는 소독조차 하지 않은 바늘을 썼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인사이트Sina


그녀는 "피부과에 데려갔더니 아기가 쇳독 때문에 눈이 부은 거라고 하더라.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아기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로 시어머니가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여전히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의들은 아기의 피부가 약한 만큼 작은 자극에도 쉽게 피부병을 앓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소독하지 않은 물건을 연속해서 아기에게 접촉하면 감염, 염증 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