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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게 시키면 '절대' 못하는 고등학생만의 특별한 능력 5가지

대학생들이 되면 갑자기 문득 떠오르곤 하는 고등학교 시절 놀라웠던 기록(?)들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잠도 덜 깬 몽롱한 상태로 매일 같은 교복을 챙겨 입는다.


젖은 머리카락도 말릴 새 없이 후다닥 준비해서 나가기 바쁜 아침은 고등학생 시절의 일상이었다.


그렇게 오전 8시가 되기 전에 학교에 도착해 50분 수업 후 겨우 쉬는 시간 10분씩을 즐겼다. 다음 수업의 숙제를 하지 못하면 그 쉬는 시간마저도 쉬는 게 아니었다.


그렇게 종일 수업을 듣고 야간 자율 학습을 하고 나면 오후 10시, 깜깜하게 하늘이 변하고서야 하교를 했다.


꿈에 그리던 대학생이 되고 나니 시간표도 스스로 짤 수 있고, 하루에 많아야 6시간 수업을 듣는다.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말이 절로 느껴지는 순간들 투성이다.


이렇듯 대학생이 되고 나니 고등학생 때 어떻게 생활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불가능해 보이는 순간들을 정리해봤다.


1. 매일 7시 30분까지 등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대학생이 되고 새 학기를 맞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고민하는 건 무엇보다도 '시간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어 수업의 '질'보다는 아침 수업을 없애는 게 중요한 대학생들도 많다.


1교시인 9시 수업이 일주일에 한 번만 있어도 힘든데, 고등학교 시절에는 어떻게 매일 7시 30분까지 등교를 했는지 의문이다.


2. 한 달에 10만원도 채 쓰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고등학생 때는 사실 돈 쓸 일이 많지 않았다. 매점에서 음료수나 초콜릿 정도 사 먹는 게 전부였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에만 있다 보니 돈 쓸 시간조차 없었던 탓이다.


대학생이 되고 나니 10만원은 우습게 써진다. 고등학생 땐 한 달 동안 썼던 10만원을 대학생이 되어 '하루 술값'에 써본 이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3. 시험 과목이 무려 12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직접 시간표를 짤 수 있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과목을 들을 수 있는 대학생들은 시험이 많아봤자 6개다. 정말 많아야 7개고, 적은 이들은 3~4개의 과목만 시험을 치른다.


그런데 고등학생 때는 국어, 수학, 영어, 일본어, 생활문화, 사회탐구, 화학 등 과목이 무려 12개였다.


어떻게 그 모든 과목을 공부할 수 있었는지, 그렇게 말랑말랑했던 뇌가 어디 갔는지 궁금할 지경이다.


4. 술을 마시지 않아도 재밌게 놀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대학생이 되고 나니 친구들과 만나면 무조건 '술 파티'를 즐긴다. 저녁을 먹으러 만났어도 "이모 소주요"를 외치고, 가끔은 낮술도 즐긴다.


그렇게 만취해서 가는 노래방은 정말 꿀잼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고등학생 때는 술 없이도 정말 잘 놀았다. 맨정신으로 어떻게 그리 신나게 놀았는지 모르겠지만 그땐 술 없이도 정신 놓고 놀았다.


5. 3년 내내 같은 교복만 입고도 잘 버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__shinyeeun'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오늘은 또 무슨 옷을 입지?"라는 고민을 한다.


사도 사도 입을만한 옷은 보이지 않고, 막상 눈에 보이는 옷은 그제 입었던 것만 같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지난봄에는 도대체 어떤 옷을 입고 다녔는지 의문이다. 가진 옷들은 촌스럽고 무난하게만 느껴진다.


고등학생 때는 3년 내내 같은 교복, 같은 체육복, 같은 슬리퍼만 신고 다녔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