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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나라 팔아먹은 친일파보다 낮았던 '3등급 훈장→1등급'으로 격상한다"

지난 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국무회의에는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격상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인사이트(좌) 유관순 열사, (우) 8·15 광복, 일본 패망 소식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유관순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이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격상된다.


지난 2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유관순 열사에게 훈장을 추서하는 안건이 다뤄졌다.


현재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은 건국훈장 독립장인 3등급이다. 새로 추서되는 훈장은 이보다 높은 1등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다. 국위 선양이라는 별도의 공훈이다.


앞서 유 열사는 지난 1962년 독립운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에 추서됐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는 유 열사가 3.1운동의 상징적 인물인데다가, 공적을 보더라도 3등급은 걸맞지 않다는 지적을 지속해서 쏟아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동일한 공적에 대해 훈·포장을 수여할 수 없게 돼있는 현행 상훈법에 따라 지금까지 유 열사의 등급 상향은 난항을 겪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유 열사가 3.1운동 이후 국가 건국 및 국가 이미지 향상 등에 기여했다고 판단, 별도 훈장을 추서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훈장 추서는 오늘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됐다.


보훈처 관계자는 "유 열사의 서훈 상향을 요구하는 열망에 따라 기존 독립운동 공적 외 별도 공적을 인정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몽양 여운형 선생도 유 열사와 같은 케이스로, 지난 2005년 독립운동 공적으로 대통령장(2등급)에 추서된 이후 2008년 건국 준비 활동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장(1등급)에 추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