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더 많은 공무원 폭행해 이마 찢어지게 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강북구의원이 공무원을 무차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강북구 구의원이 자신보다 20살이나 더 연장자인 동장(주민센터장)을 무차별 폭행했다.
지난 23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22일 민주당 최재성(40) 강북구의원은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최 구의원은 22일 오후 늦은 시각, 번 1동 주민센터 앞에서 20살 많은 연장자인 조 모(60) 동장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목격했으며,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최 구의원은 경찰서로 끌려갔고, 조 동장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최 구의원은 조 동장의 안면을 수차례 가격했으며, 폭행당한 조 동장의 얼굴에는 많은 상처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마 오른쪽 부위가 심각하게 찢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 구의원과 조 동장은 지난해 9월 무렵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다. 행정 사무감사가 있던 때였고, 주민 1명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최 구의원은 이를 조 동장의 탓으로 돌렸다.
이로 인해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다. 화해를 위해 조 동장이 식사를 요청했지만, 그 식사 자리에서도 두 사람은 계속 말다툼을 했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최 구의원은 조 동장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며 폭행하고 말았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최 구의원은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어제 오전 조사를 마치고 귀가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재성 강북구의원은 사회복지사가 본업이었으며, 2018년 6월 열린 전국지방선거에서 당선돼 강북구의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