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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평생 반쪽'에게만 보여주는 독특한 사랑 표현법 6

말을 할 수 없는 동물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귀여운 사랑 표현법을 모아봤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사랑은 누구에게나 달콤하다.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그렇다.


단순하지만 그만큼 사랑에 한없이 순수한 동물들의 모습은 가끔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처럼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동물들은 과연 어떻게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할까.


사실 다양한 습성을 가진 동물들은 단순히 서로에게 얼굴을 비비는 것 외에도 저마다의 사랑 표현법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그중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만드는 동물들의 귀여운 사랑 표현 방식을 모아봤다.


1. 해마 - 꼬리 맞잡기


인사이트Imgur


해마는 일생 한 마리의 짝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 동물이다.


해마 커플은 바닷속을 산책할 때면, 마치 사람처럼 서로의 꼬리를 꼭 잡고 다니는 귀여운 습성이 있다.


또한 해마 커플은 아침마다 서로의 꼬리를 휘감고 빙글빙글 도는 '꼬리 춤'으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한다.


2. 해달 - 손 붙잡기


인사이트iloveqatar


주로 바닷가에서 잠을 청하는 해달은 잠을 자는 동안 급류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서로의 손을 꼭 붙잡는다.


물론 쉽게 떠내려가지 않을 만큼 큰 무리에 속해 있으면 굳이 손을 잡지 않는다. 


이 장면은 대부분 2마리의 해달 커플에게서 볼 수 있어 사랑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3. 강아지 - 일부러 져주기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서로를 부둥켜안고 마음껏 장난을 치느라 여념이 없는 강아지 커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저 신나게만 보이는 이 강아지들에게도 나름의 사랑 표현법이 숨어있다. 


어릴 때부터 암컷과 관계를 돈독히 하고픈 수컷 강아지들은 자신이 힘이 더 세다는 사실을 잘 알고도 일부러 암컷에게 져주는 행동을 한다.


4. 혹등돌고래 - 노래


인사이트Tony Wu


지능이 높은 돌고래들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로맨틱하다.


지난 2016년,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오스트레일리아혹등돌고래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할 때 주위를 빙빙 돌며 특정한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이 소리에는 일정한 박자와 음정이 존재했다. 이른바 고래들에게도 사람처럼 '세레나데'가 존재하는 것이다.


5. 핑크 플라밍고 - 하트 문양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짝짓기 시즌이 다가오면 플라밍고는 구애를 위해 서로의 부리를 부딪힌다.


이때 두 플라밍고 사이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하트 모양은 플라밍고의 붉은 털과 어울려 더욱더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6. 펭귄 - 조약돌 선물


인사이트blog.nus


'남극의 신사'라 불리는 아델리펭귄은 번식기가 찾아오면 조약돌을 주워 자신의 발 위에 떨어뜨려 놓는다.


호감이 가는 암컷에게 이 돌을 '선물'로 주기 위함이다.


만약 암컷 펭귄이 돌을 가져가면 사랑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이후 수컷은 더 많은 돌을 입으로 물어와 함께 살 둥지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