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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병명만 9개, '돌연사' 가능성 있다"···보석 재요청한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그가 의료기관에서 진단받은 병명을 언급하며 보석을 요청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병을 언급하며 법원에 석방을 호소했다.


지난 20일 법원에 따르면 이명박(78)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앞선 19일 보석에 관한 의견서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상세히 담겼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검찰이 오해하고 있다"며 "수면무호흡증, 기관지확장증, 역류성식도염, 당뇨병 등 의료기관에서 진단받은 병명만 9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전한 변호인은 "특히 수면무호흡증의 경우 이전부터 앓아왔던 수면장애와 동반한 증상으로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겨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과 돌연사와의 연관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호소한 변호인.


또한 그는 "지난 18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백혈구 수치가 지나치게 높게 나왔다"며 "그가 '꾀병을 부린다'는 오해를 살 것이 염려돼 그동안 자세히 병세를 밝히지 못하고 참아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은 인사이동으로 재판장이 바뀌게 돼 재판 일정이 늦춰졌다. 이에 따라 변호인이 주장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석 여부 결정은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한편 다스 비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심에서 징역 1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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