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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사랑한 '샤넬의 제왕' 칼 라거펠트가 살아생전 남긴 패션 작품 6

전 세계 패션계로부터 널리 인정을 받은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살아생전 남긴 역대급 작품을 일부 소개한다.

인사이트(좌) Facebook 'TheBlueHouseKR', (우) highsnobiety.com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한글이다. 나는 한글을 사랑한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9일 오후 췌장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패션계 전설 칼 라거펠트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독일 출신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는 끝없는 창의력과 탁월한 직감으로 이미 전 세계 패션계로부터 널리 인정을 받았다.


인사이트zimbio.com


우리가 흔히 '명품' 이라고 부르는 브랜드인 끌로에, 펜디, 샤넬 등 기존 럭셔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


사실 그의 비보는 명품에 관심 없는 일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미 그가 만든 작품을 한때 자연스럽게 뉴스에서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프랑스 국빈 방문 때 입은 재킷은 라거펠트가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별이 된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역대급 패션 작품들을 소개한다.


1. 샤넬 한글 트위드 재킷


인사이트Facebook 'TheBlueHouseKR'


지난해 10월 프랑스 국빈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샤넬 재킷을 입어 패션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그가 입은 재킷은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검정 배경에 '한국', '서울', '코코', '샤넬', '마드모아젤' 등 한글을 흰색으로 짜넣은 옷이었다.


이후 김정숙 여사는 '패션 외교'를 펼쳤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거펠트는 한국의 전통 옷감을 항상 좋아했고 디자인에 한글을 사용한 이유는 단순히 "한글을 사랑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2. 샤넬 2.55 핸드백


인사이트designer-vintage.com


여성들의 로망으로 통하는 '샤넬백'.


샤넬백의 대표 제품을 떠올리라고 하면 대다수는 샤넬의 '2.55 핸드백'을 말할 것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05년 칼 라거펠트가 1955년 2월 처음 발매된 가방의 디자인과 질감을 변형해 재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운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를 재해석한 라거펠트 덕에 샤넬의 2.55 핸드백은 큰 인기를 끌었다.


3. 끌로에 실크 드레스


인사이트라거펠트가 디자인 한 실크드레스 입은 1975년 끌로에 런웨이 모델 / makeminevogue


라거펠트가 끌로에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시절 그는 여성스러움과 로맨티시즘을 극대화했다.


특히 케이프와 실크 드레스를 끌로에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제작했다.


이후 끌로에 브랜드는 성공적으로 성장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4. 샤넬 트레이드마크 로고


인사이트nessymon.com


샤넬 매장에 가면 모든 제품에 샤넬 로고가 새겨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알파벳 C를 반대 방향으로 엇갈려 겹쳐놓은 샤넬 고유의 트레이드마크.


알파벳 'C' 2개가 겹쳐 있는 샤넬의 로고도 라거펠트의 작품이다.


5. 펜디 'FF' 로고


인사이트shopsocialitte.com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를 맡기 전 라거펠트는 펜디의 수석 디자이너였다.


당시 그는 펜디의 새로운 로고로 'Fun Far'의 약자인 'FF'를 사용한 로고를 만들었다.


가방과 벨트 등 액세서리에 활용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6. 펜디 모피 재창조


인사이트지난 2015~2016년 펜디 런웨이 / pursuitist.com


옷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명품 모피 제품'을 떠올리라고 하면 단연 '펜디'를 꼽을 것이다.


펜디의 모피 제품들은 무겁지 않고 세련됐다는 평을 받는다.


라거펠트는 무겁고 둔탁한 모피를 가볍고 세련된 패션으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실크, 울 등 다양한 소재를 모피와 혼합하여 사용하면서 모피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