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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택시 급정거시키고 택시기사 '무차별 폭행'한 60대 승객

운전 중인 택시 기어봉을 바꿔 급정거시키고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계속되는 택시 내 갑질과 구타로 택시기사들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2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행 중인 택시의 운전을 방해하고 임의로 급정거를 시킨 뒤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A(61)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께 부산 금정구에서 택시를 잡아 승차하고서 해운대구를 향해 가던 중 갑자기 운전 중인 택시의 기어봉을 운전(D)상태에서 주차(P)상태로 바꿔 차를 멈춰 세운 뒤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던 도중 차 내에 있던 내비게이션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바로 출동했으며,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경찰은 운전기사의 진술과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A씨가 이같이 난동을 부린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 여부를 정해 법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이렇듯 택시 운전기사들이 승객에게 계속 봉변을 당하면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주시에서 흡연을 못 하게 한다는 이유로 20대 남성 승객이 60대 택시기사를 폭행한 바 있다.


지난 12월 8일에는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승객이 얼굴에 동전을 던지자 택시기사가 쓰러져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경제 전문 매체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평소 스트레스를 받아 화풀이할 대상을 찾아야 하는데, 택시 기사 등 만만한 사람을 찾아 화를 푼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KaKao TV '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