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반려묘에게 재산 2,200억원 물려주고 세상 떠난 '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지난 19일 타계한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가 무려 1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2,200억 원)의 유산 상속자로 지명됐다.

인사이트Instagram 'choupettesdiary'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칼 라거펠트와 일생을 함께한 반려묘가 그의 재산 중 일부를 상속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향년 85세로 타계한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의 반려묘가 그의 유산 상속자 중 하나로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샤넬의 거장이라 불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는 건강 악화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 4주째 되던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이에 전 세계 스타와 모델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패션계의 큰 별이 진 데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karllagerfeld'


그의 죽음과 함께 고인이 남긴 1억 5천만 파운드(한화 약 2,200억 원)의 유산을 누가 상속받게 될지에 대해서 수많은 가설과 추측이 잇따랐다.


특히 라거펠트가 생전 무척 사랑했던 그의 반려묘가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2011년 우연히 라거펠트와 인연을 맺어 가족이 된 고양이 슈페트(Choupette)는 16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리는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다.


또한 광고 모델로도 활동해 연간 약 250만 파운드(한화 약 37억 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라거펠트는 샤넬 제품을 디자인할 때 그의 눈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karllagerfeld'


또한 "할 수만 있다면 슈페트와 결혼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반려묘에 대한 끔찍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슈페트는 전용 루이비통 캐리어와 은으로 된 식기, 개인집사 두 명과 운전기사, 주치의를 거느리는 등 고양이답지 않은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알려졌다.


영면에 들기 전 라거펠트는 주변인들에게 "유일한 가족 슈페트에게 내 재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인 슈페트가 그의 유산을 상속받을 실질적인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두 명의 개인 집사가 교대로 슈페트를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라거펠트의 사망 이후 슈페트의 거취에 대해서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choupettesdi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