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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염색했다가 눈·코·입이 퉁퉁 부풀어 올랐습니다"

최근 한 여성이 염색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거대하게 부풀어 올랐다며 충격적인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집에서 머리 염색을 한 다음 날 얼굴이 크게 부풀어 오른 여성이 염색약 부작용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리스틀 출신 여성 조지나 파라스케바(Georgina Paraskeva, 18)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조지나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검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기로 결심했다.


인근 슈퍼마켓에서 들려 즐겨 써오던 가정용 염색약을 구매해 평소처럼 손쉽게 염색을 했다는 조지나.


인사이트조지나 평소 모습 / Kennedy News and Media


염색을 마치고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갑자기 두피가 가려워 오더니 작은 물집까지 생기기 시작했다.


조지나는 최근 들어 면역력이 약해져 그런 것으로 생각해 이날 일찍 잠을 청했다. 그런데 다음 날 자신의 얼굴을 본 그는 충격에 말을 잊지 못했다.


조지나는 "염색한 다음 날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부풀어 올라있었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급히 병원을 찾아간 조지나는 의사 소견에 매우 당황해했다. 염색약 부작용 때문이라는 것.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조지나는 평소 써오던 제품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의사는 "염색약 성분인 파라페닐디아민(paraphenylenediamine, PPDA)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눈을 뜨지 못해 일시적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된 조지나는 약 일주일간 부모의 간호를 받으며 생활해야 했다.


조지나는 "시력을 잃는 줄 알았다. 정말 무서웠다. 얼굴이 완전하게 돌아오는 데 3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염색약 부작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위험성을 잘 알길 바란다"며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Kennedy News and Media


염색약 제조업체는 이에 대해 사과와 유감의 뜻을 표하며 "제품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음식물에 사람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머리염색약에 대해서도 소수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염색 전 귀 뒤쪽과 팔 안쪽에 먼저 피부테스트를 진행해 볼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