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국회서 분신 시도한 시민 "통구이 됐다"며 조롱한 민주당 의원 비서
국회서 분신 시도한 시민 "통구이 됐다"며 조롱한 민주당 의원 비서
입력 2019.02.15 12:46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여당 의원의 7급 비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회 본청 앞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던 남성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비서는 검게 그을린 60대 남성 사진을 게재하고 '#쥐불놀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으며, "통구이됐어ㅋㅋ"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14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한 여당 의원의 7급 비서 A씨가 앞서 이달 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잔디광장에서 분신을 시도한 남성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조롱하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불에 타 검게 그을린 60대 남성이 국회 잔디밭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사진이 공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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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진 밑에 "사상이나 종교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이런 분들 특징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르죠"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국회 #여의도 #분신 #분신자살 #혐오 #실시간뉴스 #불 #쥐불놀이'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지인이 남긴 "무서워"라는 댓글에는 "통구이됐어ㅋㅋ"라고 답글을 남겼다. 분신 시도로 화상을 입은 60대 남성을 지칭한 말이었다.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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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일했던 여당 의원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A씨가 오늘(15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8시 52분께 국회의사당 앞 잔디광장에서 60대 남성 김모 씨가 차량에 불을 지르고 분신을 시도했다. 


그는 "국회의원 특권 폐지하라", "매년 수천 건의 법안을 발의하면 무엇하나, 90% 이상이 자동폐기 되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을 살포한 후 차에 탑승하고 불을 질렀다.


이 불로 김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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