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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대학생들 방학 '17일' 남았다

개강하는 오는 3월 4일까지는 단 17일밖에 남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시간'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설이 끝나고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이 뜻은 2월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은 슬픈 소식을 하나 전해야겠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 방학이 17일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당신은 17일 뒤인 2만 4,480분 후 따뜻한 아랫목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


온기가 머물러 있던 이불 속과 달리 이제 차가운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이 나올 때까지 오들오들 떨어야 한다. 


한동안 개기름으로 유지했던 얼굴에 차가운 로션도 발라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이뿐만이 아니다. 등하굣길 꽉꽉 막히는 버스에서 타인의 정수리 냄새를 맡으며 1시간 동안 서 있고, 도착한 학교에서는 과제와 발표 수업 등에 종일 시달려야 하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당신은 최선을 다해 방학을 누려야 한다.


이불 속에서 1개 까먹던 귤을 2개 이상 까먹어야 하며, 코가 비뚤어질 때까지 잠을 자 필사적으로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개강 후 다음 방학인 6월 중순까지는 12만 4,26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개강 후 지쳐 쓰러지기 전에 체력을 아껴두자.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방학은 흘러가고 있다. 부디 방학을 최대한, 충분히, 열정적으로 누리자.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네이버 TV '로스트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