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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모아 선물 사러갔는데 엄마가 '다이아 반지' 골라 멘붕 온 10살 아들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10살 소년은 자신이 가진 돈으로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를 살 수 없다는 사실에 실망해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뜻밖에 수중에 큰돈이 모인 10살 소년은 사랑하는 엄마의 얼굴부터 떠올렸다.


소년은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든 표현하기 위해 엄마의 손을 붙잡고 주얼리샵으로 향했다. 엄마의 예쁜 손에 반짝이는 반지를 끼워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는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를 골랐고, 이를 감당하기에 돈이 부족했던 소년은 미안함에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말았다.


감정에 복받친 소년은 이때까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착한 아들을 위해 일부러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를 고른 엄마의 깊은 속내를 말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칸칸뉴스는 세뱃돈을 모아 엄마에게 반지를 선물하려 한 10살 소년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KanKan News


최근 중국 후베이성 톈먼시에 있는 한 쇼핑몰 주얼리 샵에 어린 소년과 그의 엄마가 함께 나타났다.


진열대를 살피던 소년은 점원에게 8,800위안(한화 약 146만 원) 이하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8,800위안은 소년이 세뱃돈을 모두 모아 만든 비상금이었다. 점원은 소년이 말한 가격에 해당하는 반지를 보여줬고, 소년은 자신이 마음에 드는 반지를 골랐다.


이제 엄마에게 반지를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에 찬 소년. 그러나 얼마 뒤, 소년은 실망에 찬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의 행동을 지켜보던 엄마가 5만 위안(약 829만 원)에 해당하는 비싼 다이아몬드 반지를 골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Weibo


사실 아들이 거금을 쓰는 게 미안했던 엄마는 몇 번이나 소년의 선물을 거절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들의 모습에 세뱃돈으로 절대 살 수 없는 비싼 반지를 고른 것이다.


엄마는 나중에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비싼 반지를 사주면 된다며 아들을 달랬지만, 소년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에게 실망한 소년은 곧 울음을 터뜨렸고, 엄마는 그런 아들을 소중히 품어줬다. 모자의 따뜻한 모습은 주얼리 샵 점원은 물론 근처에 있던 주변 사람들을 감동하게 했다.


점원은 모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고, 이후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아들이랑 너무 다른 모습이다. 정말 부럽다", "엄마가 너무 행복하겠다", "아들의 기특한 마음만으로도 엄마는 고마웠을 것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