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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본인이 개발한 '대패삼겹살' 다른 가게서 팔아도 놔두는 이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대패삼겹살'을 최초 개발해 특허까지 있지만 다른 식당에서 판매하는 것을 눈감아주는 배포를 보였다.

인사이트(좌) tvN '집밥백선생'에 출연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우) 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대패삼겹살' 특허까지 보유하고 있지만 눈 감아 준 배포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대패삼겹살'은 두께가 얇아서 빨리 익고 가격도 저렴해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인기 메뉴다.


대패삼겹살을 최초로 개발한 이는 방송인으로도 유명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다. 백 대표가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대패삼겹살에 대해 언급했지만 그를 대패삼겹살 개발자로 인식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대패삼겹살이 '백종원 식당'에서만 판매되는 것도 아니고 동네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가 따로 있다면 아무 데서나 판매하면 안 되는 것 아닐까.


인사이트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백 대표가 대패삼겹살에 대한 특허도 가지고 있는 '최초 개발자'라는 것은 사실이다. 


특허권이 있는데도 다른 식당들이 대패삼겹살을 판매할 수 있는 건 백 대표가 굳이 문제 삼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백 대표가 대패삼겹살을 개발하자마자 바로 특허를 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식당이 백 대표의 대패삼겹살을 흉내내 판매할 수 있었다. 이후 주변 식당이 질 낮은 고기로 대패삼겹살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보고 백 대표는 특허를 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곳에서 대패삼겹살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재를 가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백 대표는 대패삼겹살 개발자로 인정받는 것에 만족하고 다른 곳에서 대패삼겹살을 판매하는 것은 문제 삼지 않기로 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골목상권 살리기' 위해 식당 사장님에 장사 노하우 전달


뿐만 아니라 백 대표는 요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골목 상권 살리기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BS 방송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백 대표가 식당을 운영하는 이들에게 애정 섞인 조언과 컨설팅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백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를 통해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백종원의 장사이야기'도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더본코리아


지난 2013년 9월에 시작한 '백종원의 장사이야기'는 외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나 외식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백 대표와 함께 메뉴 개발부터 상권 분석, 직원 교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백종원 식당'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곳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백 대표의 음식에 대한 열정뿐 아니라 주변 자영업자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 아닐까.